가을바람

가을바람

옷깃에 스치는 상쾌한 가을바람

여름내내 내몸에 부딪혀 땀을 내게하고

들판에 농부들에게도 땀을 흘리게 하더니

그때는 얼굴을 찌푸리고 널 원망했는데

아~참 그때는 열매를 익히느라고 수고했구나

이제는 오곡백과 누런 곡식들을 보니

마음 깊은곳에서 감사함이 절로 나오는구나

이제는 가을이 되어서 자전거를 탈때도

걷고 뛸때도 서늘한 산들산들 가을바람아

널 원망하지 않고 감사함이 넘칠 뿐이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