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으로 고급차 시장에 진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으로 고급차 시장에 진출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으로 글로벌 고급차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섰네요.

현대차는 내달 출시될 제네시스 포함해 오는 2020년까지 고급차 6종으로 제네시스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새롭게 추가될 모델은 중형 럭셔리 세단,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입니다.

현대차는 내년 초 제네시스 브랜드 플래그십 모델 G90(국내명 EQ900)을 북미시장에 런칭하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의 제품 라인업을 6종으로 확대합니다.


중형 럭셔리 세단 후륜 구동 기반의 플랫폼을 적용하며 오는 2017년 하반기에 출시합니다.

현대차는 그 동안 일부 모델로 공략해 왔던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브랜드 차원에서 접근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공략이 예상됩니다.

특히 고급차의 선도적인 고급 이미지와 선행 기술들이 대중차에도 적용되고 있는 최근 트렌드를 감안할 때, 복수 브랜드 운영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예상됩니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복수의 럭셔리 브랜드를 운영 중인 제조사는 토요타의 렉서스, 혼다의 어큐라, 닛산의 인피니티 등이 있으며,
최근 PSA그룹은 시트로엥 브랜드와 별개로 고급 브랜드 DS를 런칭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세계 고급차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대중차 시장 대비 상대적으로 큰 폭의 판매 감소가 나타났으나,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판매 증가율(CAGR 기준) 10.5%를 기록하며 대중차 시장 증가율(6.0%)을 크게 상회하고 있습니다.

우수한 성장성과 고급차 시장의 확대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고급차 시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현대차는 올해 미국 고급차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판매량 1만3347대를 이미 넘어서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만9146대를 기록했습니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가 속한 미드 럭셔리 차급에서 2세대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전미자동차딜러협회 자료 기준으로 3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위는 E클래스, 2위는 5시리즈가 차지했습니다.

제네시스의 올해 판매량은 미국산 브랜드인 캐딜락 CTS나 링컨 MKS는 물론, 아우디 A6 보다 앞선 수치를 기록하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제네시스는 V8 엔진과 후륜구동 기반의 사륜구동 시스템, 첨단 안전 편의사양과 넓은 실내 공간, 그리고 높은 충돌 안전성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대차는 중국 저가 경쟁자들의 추격을 따돌리고 수익성 높은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 강화를 위해 노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러나 세계 고급차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입니다.
FCA 알파로메오, GM(제너럴 모터스) 캐딜락, 포드 링컨,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혼다 아큐라 등이 미국과 중국 시장에 진출해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BMW,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 독일 브랜드는 이미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테슬라까지 여기에 합세했습니다.

현대차 에쿠스와 제네시스가 고급차 시장의 장벽을 넘으려면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아우디와 렉서스의 전략을 참고하는것도 좋을듯 싶은데요

이들 업체를 통해 현대차가 고급차 소비자의 요구사항을 좀 더 쉽게 이해하고, 빠른 시장 진입과 함께 향상된 제품을 내 놓아야 할 것입니다.

현대차가 고급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아직 더 시간이 필요할것 같습니다